현대전자 삼성전자 등 반도체관련주가 시장을 이끌면서 종합주가지수가 890선에 육박했다.

선물시장에서 6월물이 고평가되면서 프로그램 매수물량까지 가세,장중한때 주가가 900선을 돌파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1.62포인트 오른 889.24에 마감됐다.

미국의 다우존스공업평균이 11,000선을 재돌파한데 힘입어 투자신탁회사도 후장들어 매도물량을 조금씩 줄이는 분위기였다.

선물시장에서 6월물 가격이 전일보다 5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강세를 보이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매수세가 지수관련주에 집중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주가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주가가 900선에 육박하자 부담을 느낀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주가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60개를 포함 5백55개였다.

내린종목은 하한가 5개를 비롯한 2백70개였다.


<>특징주=현대전자가 무려 2천2백만주가 넘게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장중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던 현대전자는 지난해말 시장점유율이 세계 11위로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된 삼성전자도 강세였다.

아남반도체까지 올라 반도체 3총사가 모두 오름세였다.

LG정보통신 LG전자 등 일부 정보통신주도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초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로 가격제한폭까지 갔던 쌍방울은 하한가까지 밀리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지누스로 회사이름을 바꾸기로 한 진웅도 하한가까지 밀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포함된 전기기계(7.55%)와 조립금속(8.60%)업종의 오름폭이 컸다.


<>진단=전문가들은 900선이 심리적 저항선이라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주가가 오를 때마다 투신사에 환매물량이 많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됐다.

원화강세로 수출타격이 예상됨에따라 당분간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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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다우지수 1만1천 돌파
<>현대전자 점유율 상승
<>국제원유가 하락기조

<악재>

<>원화강세로 수출타격
<>900선 심리적 저항
<>투신권 3일째 매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