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불안이 장외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코스닥시장이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중.소형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임에 따라 장외시장 중.소형주들의 낙폭이 컸다.

이에반해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대형주는 비교적 낙폭이 작았다.

코스닥시장에서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도 비교적 활발해지면서 매수세가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23일 PBI등 장외주식 전문업체에 따르면 시큐어소프트 씨네티아정보통신 아리수인터넷 지앤지텔레콤 등 중.소형 업체들이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상장을 신청했던 슈퍼스타소프트웨어 쓰리알 등 코스닥등록 신청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츠닷컴이 그나마 간신히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쓰리알은 전날보다 7천5백원 하락한 24만2천5백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한편 대형주는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매수세가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하락종목도 비교적 낙폭이 작았다.

중.소형주들이 코스닥등록에서 대거 탈락함에 따라 안정적인 대형주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기통신은 전날보다 5백원 올랐다.

삼성자동차는 1백원 올랐고 삼성SDS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양준열 PBI사장은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장외종목이 큰 폭으로 오르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대형주들이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어 조만간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양 사장은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