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이 23일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사간 합병설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업협회는 양사에 대해 "합병설의 사실유무와 구체적 진행상황"에 대해 24일까지 공시토록 요청했다.

한통프리텔 관계자는 이와관련,모회사인 한국통신과 한솔엠닷컴간에 진행되고 있는 일이어서 자사가 사실유무나 진행상황을 밝힐 입장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한솔엠닷컴 인수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안용 한국통신 기획조정실장은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협상을 제대로 시작도 못한 상태"라며 "시작도 안했는데 끝났다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했다.

피인수 입장에 놓인 한솔엠닷컴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는 설명했다.

한솔엠닷컴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으로 24일 공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솔엠닷컴 인수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 온 LG그룹도 이번 인수설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쉽게 결론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솔엠닷컴의 인수를 놓고 한국통신과 LG그룹은 몇달전부터 협상을 벌여왔다.

업계 관계자는 "한솔엠닷컴의 인수합병은 최대주주인 BCI와 AIG간의 합의를 비롯해 인수조건,인수절차상의 문제,인수측 기업의 전략 등이 맞아떨어져야 가능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빨라도 총선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