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업종이 싯가총액 상위사가 된다"

산업을 선도하는 유망업종을 잘 골라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은 22일 "싯가총액 상위기업 변천을 통해 본 증시 시사점"이란 분석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시대별 경제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며 "반도체와 정보통신,인터넷,바이오 등이 21세기 유망산업 분야"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D램수요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컴퓨터의 경우 인터넷 열풍 등에 힘입어 수요가 1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메모리분야의 상위업체인 현대전자와 삼성전자가 유망한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과 중남미에 이어 중국이 CDMA방식을 채택해 통신기기 수출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혜주로 LG정보통신을 꼽았다.

이와 함께 정부가 정보인프라 구축에 향후 4년간 28조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점을 감안,초고속 정보통신망 관련업체들과 IMT 2000사업자 선정 예상업체들의 향후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LG정보통신과 한국통신 데이콤 하나로통신 SK텔레콤 한통프리텔 등을 이런 종목으로 꼽았다.

한국의 경우 지난 89년 한국전력이 싯가총액 1위였고 상위 10대 기업에 은행이 6개나 포함돼 있었으나 95년 은행업이 몰락하면서 제조업체가 대거 진입했다가 지난해에는 첨단기술주인 한국통신이 싯가총액 1위에 랭크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10대 기업중 7개가 첨단기술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도 지난 79년 2차 오일쇼크로 천연자원주가 대부분 싯가총액 상위에 랭크됐으나 89년에는 정보통신 관련주가 싯가총액의 32.2%를 차지했고 99년에는 이 비중이 59.5%로 커진 점 등에 비춰 앞으로도 첨단기술주의 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남궁덕 기자 nkduk@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