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한국통신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게된다.

한국통신은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외국인들의 주식 보유한도를 국내 원주와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합산하여 관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정관이 통과되면 외국인들이 국내 원주로 전환된 DR물량 만큼 국내에서 한구통신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한국통신은 인터넷 등 성장 사업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높아져 2000년 예상 매출액 10조5천3백억원중 성장사업 비중은 약 49%로 높아지고 이중 인터넷 매출액은 약 8천8백억원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1백38%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이 이처럼 정관을 바꾸는 것은 주가가 아시아 주요 통신사업자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통신은 또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IR(기업설명회)에 나섰다.

한국통신은 지난 15일 전세계 유수투자자들에게 지난해 재무실적과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국제회의통화(컨퍼런스 콜)를 가진데 이어 17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또 정기 주주총회 이후 매일 2~3회씩 자사를 방문한 해외투자가들에게 직접 기업 현황에 대해 설명해줄 계획이다.

정건수 기자 ksch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