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운용)사가 판매하는 상품가운데 이번주에 눈에 띄는 상품은 대한투자신탁운용의 "프리코스닥 펀드"와 7개 투신(운용)사가 동시에 내놓은 해외투자펀드다.

우선 대한투신의 "프리코스닥 펀드"는 대한투신이 오랜만에 내놓은 주식형 수익증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장외주식에 주목하는 펀드다.

코스닥 등록이 임박한 우량 벤처기업을 선별,고수익을 노린다.

주식형 수익증권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장외주식 전용펀드를 통해 만회하려는 의도가 배어 있다.

펀드운용은 도병원 펀드매니저가 담당하며 투자기간은 1년이다.

환매수수료가 면제되는 시점이 다른 펀드에 비해 길다는 점도 하나의 특징이다.

가입후 1년이 지나야 환매수수료에서 자유로워진다.

프리코스닥을 편입하는 펀드의 특징 때문이다.

고객이 가입한 후 90일미만 환매시에는 이익금의 70%,1백80일 미만시에는 40%,1년미만시에는 1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산업은행의 주도로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 교보투신 LG투신 삼성생명투신 등 7개 투신(운용)사가 내놓은 해외투자펀드도 투자대상확대라는 측면에서 고려해 볼 만한 상품이다.

지난 97년 외환위기이후 거의 사라졌던 상품의 부활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회사별로 각기 다른 해외 자산운용사와 자문계약을 체결했으며 집중투자하는 국가도 다양하다.

상품명도 투신사마다 다르다.

대한투신은 이 펀드에 "월드 밸런스 투자신탁"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현대투신운용은 "바이코리아 글로벌 밀레니엄펀드"를 상품명으로 선택했다.

펀드자금은 주로 해외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게 되며 일부는 국내 단기상품에도 관심을 가진다.

주식편입비율은 최고 50%까지다.

산업은행이 총 투자자금의 25%를 출자,안정성도 보강됐다.

뮤추얼 펀드는 이번주에 1개 상품이 투자자를 모집한다.

상품명은 "마이다스 코스피-코스닥 밸런스". 마이다스에셋이 펀드운용을 담당한다.

펀드모집규모는 2천억원이며 오는 28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거래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적절한 비율의 자금을 투자,수익률 향상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종합주가지수뿐만 아니라 코스닥 지수도 벤치마크지수로 활용할 방침이다.

상장이나 등록이전 기업의 주식도 신탁자산의 30%이하 범위 내에서 편입한다.

판매는 LG투자증권 삼성증권 굿모닝증권 하나은행 등을 통해 이뤄진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