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국내 투신사의 매매공방끝에 간신히 850선을 지켜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지수관련주가 강세를 보여 하락폭을 줄이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5.06포인트 떨어진 850.51에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천만주,2조5천억원대로 대폭 줄어들었다.

거래량은 지난달 21일이후 최저 수준이다.

거래대금은 지난 주말에 비해 1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8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에 추월당한 이후 처음으로 재역전시켰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2조4천억원이었다.

전장 중반께 11포인트의 상승폭을 보이며 867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투신사 환매물량과 경계및 차익매물이 쏟아져나와 하락세로 돌아섰다.

후장 중반께는 12포인트나 하락해 한때 843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투신권이 쏟아내는 물량을 싼값에 거둬들이며 연일 순매수를 이어갔다.

선물강세로 선물을 팔고 동시에 현물을 사는 프로그램매수세(9백42억원)도 일어 낙폭을 축소시키는데 한몫했다.

<>특징주=전주말 미국시장에서 반도체주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초강세를 보인 덕분에 삼성전자 현대전자가 강세를 보였다.

데이콤도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여 상승세를 탔다.

적대적인 M&A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진 조비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정보통신부문 출자지분이 많은 세림제지와 코스닥시장에서 M&A에 말려든 골드뱅크의 관련주인 골드금고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성미전자2우등 우선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통신 SK텔레콤 포철 LG정보통신 국민은행 SK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진단=3월말까지 투신권 결산매물로 인한 수급부담으로 소폭 등락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SK증권의 박용선 투자전략팀장은 "투신사의 매물에다 거래량,거래대금마저 줄어드는등 시장체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며 "오르더라도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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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외국인 매수세 지속
<>미국 반도체주 강세
<>프로그램매수세 급증

<악재>

<>투신권 미매각 수익증권 처분
<>모건스탠리지수 한국비중 축소설
<>미국 금리 추가인상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