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폭락세가 그대로 이어진 하루였다.

유망종목들의 코스닥시장 진입 실패라는 여진이 가라앉을 틈도 주지않은채 코스닥시장의 한파를 그대로 느껴야 하는 모습이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가릴것없이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종목들의 낙폭이 줄어든 게 위안이었다.

PBI등 장외주식 전문업체에 따르면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슈퍼스타소프트웨어가 1만원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인츠닷컴 이원이디에스 등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건잠머리컴퓨터는 2백50원 하락한 7천5백원에 거래돼 7천원대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쌍용정보통신은 재심사에 대한 기대로 보합권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대량매물이 나온 LG텔레콤은 1천2백50원이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됐다.

알타비스타코리아로 변신을 추진중인 평창정보통신은 비교적 큰 폭인 3천5백원 떨어졌다.

인터넷폰 사업시기가 다음달로 연기된 아리수인터넷은 1백원 하락했다.

대기물량이 많은 이니시스 역시 2백50원 떨어졌다.

반면 하락폭이 깊어지던 쓰리알과 시큐어소프트등은 낙폭이 줄어들며 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조만간 코스닥등록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 두루넷은 2000원 올랐으며 나래이동통신도 오랬만에 상승세를 탔다.

매수가 조금씩 늘고 있는 닥스클럽 역시 약세장속에서 6천원 뛰어 관심을 끌었다.

거래가 활발한 42개 종목중 오른 종목은 6개에 불과했다.

보합권은 10개였으며 나머지 26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 장외주식 전문가는 "코스닥시장이 안정되지 않는 한 주가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제3시장이 어느정도 활성화될 지도 장외시장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