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20일 "정부 공무원중 증권업무와 관련된 공무원들은 절대로 주식투자를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정경제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무원들이 주식투자를 하면 오해받을 소지가 충분히 있다"면서 "정보를 갖고 있으면 정보활용에 대한 유혹에 빠져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공무원들이 돈을 벌려면 공무원 그만 두고 사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금융회사설립 최저자본금을 현재의 2분의 1 내지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기로 하는 내용의 올 주요업무와 중점 추진과제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현행 규정상 금융회사의 최저자본금은 시중은행 1천억원, 지방은행 2백50억원, 종합증권업 5백억원, 보험 3백억원, 투자신탁업 1백억원, 종금 3백억원 등이다.

재경부는 또 누구나 자기가 세금을 계산해 낼 수 있도록 양도, 근로소득세 등 생활관련 세금 내용과 신고절차를 개선키로 했다.

올해 세법개편 기본방향을 확정한뒤 소득세법을 우선 정비하고 2001년에는 법인세 상속세법및 증여세법을, 2002년에는 간접세와 지방세를 손질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에 한해 컴퓨터와 부속기기, 소프트웨어 등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시 투자세액 공제를 인정하는 등 정보화.자동화 설비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김영근.강현철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