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된 벤처기업의 상한가 일수와 상승률이 일반기업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16일까지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된 81개 종목(증권투자회사 제외)의 매매기준가와 상한가 지속일수,가격변동폭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평균 상한가 지속일수은 11일,평균 주가상승률은 3백1.9%에 달한데 비해 일반기업들은 각각 6.6일,1백56.4%에 그쳤다.

조사기간중 연속상한가를 가장 오래 보인 종목은 벤처기업부의 미디어솔루션으로 22일이었으며 상한가 기간중 주가는 1천77%가 상승했다.

일반기업중에선 코리아링크가 21일로 가장 길었다.

반면 등록후 매매개시일에 상한가를 기록하지 못한 종목은 희림,영화직물 등 6개 종목에 불과했다.

전체 81개 종목의 평균상한가 지속일은 9.5일이었다.

코스닥증권시장 은 신규 상장종목이 대부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적정가격을 찾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일정폭의 상.하한 범위를 갖는 매도.매수호가를 접수해 최초기준가를 산정하는 형태로 기준가 산정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협회중개시장 운영규정은 등록 신청일전 6개월내에 모집.매출실적이 있으면 공모가격으로,공모실적이 없으면 등록종목딜러가 유가증권인수업무규정에 따라 산출한 본질가치에 따라 매매개시일 기준가를 결정토록 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