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제조업체인 진웅은 출자회사인 노스폴이 스웨덴 자동차사 사브(Saab)의 액세서리 부품 제1군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섬유.봉제 업체가 자동차 회사의 1차 벤더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진웅은 "노스폴은 사브의 신차 프로젝트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대규모로 납품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스폴은 우선 자체 봉제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자동차 부품 두 가지를 스웨덴 사브,독일 오펠 등 GM의 유럽 자회사들에 공급하게 된다.

진웅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업계는 각종 부품을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 대체해나가는 추세"라며 "노스폴이 개발할 제품은 방수성 등 기능성을 강화하고 환경친화적인 신개념 부품"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5개 부품개발에 관여하고 있으며 2003년 출시 예정인 신차 프로젝트 2건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에 위치한 노스폴은 텐트와 가방 전문 제조회사로 다양한 레저용품과 스포츠용품을 만들고 있다.

진웅이 28%,미국계 투자회사인 워벅핀커스가 7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노스폴의 경영은 이윤재 진웅 사장이 겸임하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