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임직원들이 자사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한국통신 이사급 임원 30여명은 최근 임원간담회를 갖고 1인당 4백주씩 자사주를 매입키로 결의했다.

자사주갖기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직원에 대해서도 문호를 개방,연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인 중간정산 퇴직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한국통신 재원총괄부 조영권 부장은 "현재 한국통신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해 회사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임원부터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30여명의 임원들이 1만2천여주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 자체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기업가치에 관한 경영진의 관심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통신은 지난 1월 도입한 퇴직금 중간정산제에 따라 내년부터 퇴직금을 지급하게 되는데 자사주 매입을 희망하는 직원에게는 하반기 지급 예정인 퇴직금중 1인당 1천만원 한도에서 이달중 지급할 예정이다.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