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과 함께 선물 가격도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했다.

17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20포인트 오른 106.70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폭등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KOSPI 200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들이 전장 동시호가 때 일제히 매수에 나섰다.

그결과 시초가는 109.85에 형성됐다.

그러나 현물시장에서 대거 매수에 나선 외국인 헤지차원에서 선물 신규매도 전략을 취해 오름폭은 이후 축소됐다.

외국인은 그러나 기존에 팔아놓았던 선물계약을 이날 3천8백81계약이나 환매수해 향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듯 했다.

반면 투신사 증권 은행등 기관들은 신규매매 기준으로 매도에 치중했다.

시초가가 높게 형성돼 선물가격이 이론가격이나 KOSPI 200보다 지나치게 높아지자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프로그램매수세가 발생했다.

프로그램 매수규모는 1천2백9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장 막판에 선물가격이 다소 낮아지면서 프로그램 매물도 소폭 나왔다.

전문가들은 선물이 100~110 수준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단기매매 전략을 취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