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장사의 3분1에 달하는 2백28사가 17일 일제히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 주총장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데 항의하는 주주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별탈없이 치러졌다.

지난해 참여연대 등 소액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라톤 주총이 많았던 것과는 크게 달랐다.

일부 주총장에선 푸짐한 선물꾸러미를 돌리며 주주들의 항의를 무마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소액주주들은 "주주들에게 대한 배당은 인색하면서 임원들에게만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며 경영진의 각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정관에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등을 추가하겠다는 것을 두고도 "사업성이 있으냐""주가가 오르느냐"고 질문하는 주주들의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