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관련 모뎀생산업체인 자네트시스템의 17일 정기주총은 아침 9시 정각에 시작해 30분만에 일사천리로 끝났다.

그러나 이 회사는 특이하게 주총이후에 주요 주주들이 모여 간담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애프터 주총"에서 쟁점이 됐던 사항은 이달 15일이 신주배정기준일이었던 유무상증자에 관한 것이었다.

유무상증자로 인한 물량압박을 우려하는 지적이 나온 것.자네트시스템의 고시연 회장은 "우리 회사의 내재가치로 작년에 이어 금년까지 두차례의 증자를 실시하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고회장은 "금년에도 작년결산기준으로 주당순이익인 4백62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회장 말에 반박하는 주주들은 없었지만 최근들어 주가가 급락하고 있어 참가 주주들의 심기는 편하지 않은 듯.

임상택 기자 lim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