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무교동 코오롱빌딩에서 3백40여명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코오롱상사 주주총회는 40여분만에 순조롭게 끝났다.

나종태 사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인터넷.벤처투자사업 추가 등의 정관변경,주식매수선택권의 부여 등의 안건이 주주들의 동의와 재청을 받아 지체없이 통과됐다.

대부분의 주주들은 지난해 신세기통신 지분의 매각 자금으로 부채를 조기상환해 회사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을 높이 평가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일부 주주는 이익이 많이 나지 않는 해외투자자산과 관계사들의 지급보증 해소 문제 등을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

나 사장은 "지난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끝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많은 배당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상사는 5%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