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도시가스의 적정주가가 현재의 3배수준인 5만9천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인 HSBC증권은 최근 극동도시가스의 기업분석 자료를 통해 적정주가를 종전 5만1천9백원에서 5만9천5백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영업실적 전망및 2000년 예상 EV/EBITDA(기업가치/이자.세금.감가상각비전 이익)등을 고려해 목표가격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3년동안 12%의 외형성장이 예상되고 이 기간중 순이익증가율은 2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극동도시가스가 현재 시장흐름과 다소 동떨어져 있지만 기업의 펀더멘털과 지속적인 성장성등을 고려할 때 가치투자 대상으로 상당한 매력을 갖고 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극동도시가스는 99년 결산에서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30%가량 늘어난 3백억원,당기순이익은 1백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천3백45원이다.

현 주가가 1만7천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에 불과해 대표적인 저평가종목으로 간주되고 있다.

극동도시가스는 이에따라 주가관리를 위해 지난 14일 50억원규모의 자사주펀드를 하나은행에 가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LG그룹(58%)및 과거 대주주(10%)보유지분등을 제외할 경우 실제 유통주식수는 3백만주에 불과하다"면서 "자사주펀드를 통해 유통주식의 30%가량인 30만주가량을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5%가량 2백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