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자사주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최근 자사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며 4월까지 주가가 회복되지 않으면 5월부터 자사주매입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전주가는 지난해9월 5만5백원까지 오른뒤 4만-5만원선을 유지해왔으나 올해초 3만원대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2만5천원안팎에 머물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률의 국회통과가 무산되면서 정부의 한전민영화의지를 의심한 외국인투자자들이 한전주를 대거 매도한데다 자금이 코스닥시장으로 몰려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97년과 98년 주가부양을 위해 1천5백60억원을 투입,주가1만5천원대에서 자사주 1천5만6천6백20주를 매입했었다.

지난해 이를 평균4만4천원씩에 매각,2천8백55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었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