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조만간 M&A(인수합병)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증권은 최근 "아시아 포트폴리오 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등 아시아지역의 산업이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 통신 기술 에너지분야등에서 M&A가 조만간 광범위하게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구체적으로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있는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SK(주)등이 M&A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목했다.

또 M&A 타킷이 될수 있는 기업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국내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하반기 들어 M&A가 국내 증시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거래소기업의 경우 수급불균형으로 주가가 청산가치에 비해 낮은 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헐값에 기업을 인수하는 적대적 M&A가 나타날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최영권 동양오리온투신 주식1팀장은 "하반기 몇몇 상장기업이 돈 많은 코스닥기업등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벌어질수 도 있다"면서 "이 경우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상장기업의 주가는 한단계 레벌업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현재 직.간접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적대적 M&A에 대한 규제를 풀어줘야 상장기업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