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이 설정금액이 적은 소형펀드를 통해 중소형주를 적극 매수하고 있다.

중소형주를 통해 펀드수익률을 높이데는 대형펀드보다 소형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주식형펀드 환매에 따라 싯가비중이 큰 대형주를 집중 매도하고 있지만 중소형주는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투신사들은 2천5백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메디슨 한진해운 디아이 풍산 다우기술 코오롱상사 삼영전자 자화전자 KDS등을 순매수했다.

이날에도 투신사들은 한진해운 고려개발 한솔CSN 한화 고려개발 평화산업 대상 호텔신라 두산포장등을 매수했다.

투신사 펀드매니저들은 주식형펀드 환매및 뮤추얼펀드 만기도래 등의 영향으로 대형주의 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중소형 개별종목 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상수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날 다소 약화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거래소시장의 수급구조를 고려할 경우 단기조정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투신사들은 대형펀드의 경우 중소형주를 편입시켜 수익률을 내더라도 펀드전체의 수익률 상승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한다.

이에따라 설정규모가 1백억원 미만인 소형펀드에서 개별종목을 집중 편입하고 있다.

투신사들이 대형펀드에서 대형주를 처분하고,소형펀드에서 중소형주를 매수하는 패턴이 지속될 경우 대형펀드와 소형펀드의 수익률 구조가 상당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