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참여의사를 밝힌 장외기업의 우리사주조합 결성이 붐을 이루고 있다.

14일 증권금융에 따르면 최근 제3시장 참가예정 기업들의 사주조합 결성에 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증권금융이 지난 7일과 9일 이틀동안 실시한 우리사주조합 결성에 관한 설명회에는 1백여개 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증권금융은 이에따라 15일에도 또 한차례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인데 13일 현재까지 참석의사를 통보한 기업은 40여개사로 조사됐다.

설명회에 참석했던 애드게이터컴의 최종복 홍보팀장은 "직원들의 사주조합결성 요구로 지난 4일 정기주총에서 사주조합을 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벤처기업으로 인력이 몰린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기술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우수인력을 새로 유치하고 이미 확보한 인력을 회사에 붙들어 두기 위해 사주조합을 결성하려는 벤처기업이 주변에 많다"고 전했다.

제3시장 참가예정 기업은 직원수가 대개 50명이 채 안되는 곳이 많아 1인당 배정주식이 많아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릴 있다.

비상장 비등록기업은 주식을 제한없이 우리사주에 배정할 수있는데 통상 10%정도를 할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사주 배정분은 증권금융 등에 주식을 위탁한지 1년이 지나면 주식을 팔 수 있다.

김종욱 증권금융 사주조합부 차장은 "우리사주조합이 결성된 기업은 우수인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고 노사분규 가능성이 적어 투자자들에게도 유용한 투자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