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3월6~11일)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3월 첫째주 모처럼 상승세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종합주가지수가 횡보하고,펀드가 선호하는 대형주가 속절없이 하락하는 상황이다 보니 펀드의 방어능력에도 한계가 있었던 탓이다.

그러나 주식형펀드의 성장형과 스폿형,뮤추얼펀드의 지수대비 수익률은 플러스를 보여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비해 주식형펀드의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은 오히려 지수대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모든 펀드의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수익을 내기는 커녕 원금마저 까먹었다는 얘기다.

한국경제신문이 (주)한국펀드평가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현재 3천5백43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본다.

<> 펀드유형별 수익률 =지난주 가장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펀드는 주식형펀드의 안정성장형.

1주일동안 0.48%를 까먹었다.

지수에 비해서도 0.35% 낮았다.

뮤추얼펀드도 꼴찌에서 두번째 수익률을 기록했다.

1주일 수익률은 -0.32%.

주식형펀드 성장형의 수익률(-0.27%)을 간신히 앞섰다.

스폿펀드가 -0.08%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플러스 수익률을 내는데는 실패했다.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행진"을 벌이다 보니 누적수익률의 마이너스폭도 커졌다.

주식형펀드(성장형)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은 -6.12%, 3개월 수익률은 -6.90%에 달한다.

뮤추얼펀드의 1개월 수익률과 3개월 수익률도 각각 -5.21%와 -5.33%에 이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수익률이 상승하기는 커녕 마이너스폭이 커지는 형국인 셈이다.

<> 운용회사별 수익률 =주식형펀드(성장형)를 운용하는 회사중 지난 한주동안 플러스 수익률을 낸 회사는 대신 LG 주은 SK 신영 신한 국은 템플턴 한빛투신운용등 9개.

주은투신운용이 2.1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템플턴투신운용도 2.12%로 성공적인 한주를 보냈다.

이에비해 한국 대한 현대 제일 삼성생명투신등 대형 투신사는 모조리 마이너스수익률을 냈다.

운용하는 펀드숫자가 많고 규모가 큰 탓도 있겠지만 어찌됐건 앞으로 간접투자의 운용사를 선택할때 고려할만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3개월 수익률은 신한투신운용을 제외하곤 모두 마이너스를 보였다.

신한투신운용은 3.75%의 수익률로 군계일학의 존재를 뽐냈다.

6개월 누적수익률은 10.84%로 유일하게 두자릿수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뮤추얼펀드 운용사중에선 서울 LG 리젠트 글로벌에셋등 4개사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글로벌에셋이 주간수익률 2.79%로 돋보였다.

그동안 뮤추얼시장을 선도하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간 수익률은 -0.81%에 그쳤다.

지난주 빼어난 실적을 자랑했던 KTB자산운용의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