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 가격이 폭락했다.

13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7.80포인트나 급락한 103.80에 마감했다.

하락율은 6.7%로 종합주가지수 하락율 4.1%를 크게 웃돌았다.

선물가격이 이처럼 폭락한 것은 지수관련 대형주가 크게 하락하며 선물의 기초자산인 KOSPI 200이 지수 이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현물시장에서 투신권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도에 나선 것과 마찬가지로 선물시장에서도 "사자"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증권사와 개인들도 모두 단기 매도포지션을 취하면서 매도-하락-환매수를 통한 이익실현에 치중했다.

환매수를 제외하곤 이렇다할 수요기반이 없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6월물이 최근월물이 된지 며칠이 되지않아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밑도는 백워데이션이 나타났다.

이에따라 2천3백억원 정도 남아있던 프로그램매매잔고중 1천억원 정도가 장중에 프로그램매물로 나왔다.

구돈완 한화증권 선물옵션팀장은 "매수기반 약화로 선물가격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100근처에서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