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밴드로 유명한 대일화학이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공시를 낸 후 주가가 급등세를 지속,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9천9백원이었던 대일화학은 이날 1만9천4백원에 마감해 이 기간중 주가상승률이 1백%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이후 이날까지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특별세무조사를 받는다는 공시를 낸 뒤부터 대일화학이 본격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대일화학은 지난 3일 "서울지방 국세청으로부터 수입금액 탈루등 법인제세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시했다.

그후 주가가 본격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이에대해 증권거래소 상장공시부 관계자는 "세무조사라는 대형 악재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대일화학은 99년 결산 매출이 20억원안팎에 불과하며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4년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일화학의 4개 공장중 3개가 현재 가동을 멈춘 상태이며 나머지 1개 공장도 가동율이 50%를 밑돌고 있다"면서 "일반인들은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