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인터넷 정치증권 업체인 포스닥(www.posdaq.co.kr)이 공동주최하는 13일의 정치인 주주총회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감정 해소"와 "공명선거 실천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주총에는 한화합 김원길 정세균 이미경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만이 참석했다.

포스닥측은 주가 상위 50위 이내의 약 40%가 민주당 의원인 점을 감안하면 여당의원의 주총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여당의원들은 정파적 입장을 떠나 비교적 솔직한 의견을 개진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4.13총선이 새천년들어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어느 때보다 정치개혁 열망을 실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근 일부 정치인이 표를 의식해서 벌이는 지역감정 조장발언이나 상대방에 대한 흠집내기로 일관하는 "네가티브" 선거전략은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길 민주당 선대위 정책위원장은 민주당이 여권프리미엄을 버리고 정책대결로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토론회에서는 정치개혁을 위해 지역주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젊은 네티즌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도 논의됐다.

네티즌들은 최근 시민단체 중심으로 진행된 낙선운동이 정착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젊은 층 유권자의 참여를 독려할만한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