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물량이 3천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닥시장과 증권거래소시장의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어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애로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장회사협의회는 오는 4월 납입분 기준으로 유상증자는 3개사 3천71억원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의 1조7천5백억원보다 82%나 줄어든 것이다.

회사별로는 대상사료가 6백만주(72억6천만원)를 증자해 증자비율이 50%로 나타났다.

대한통운은 1천만주(6백90억원)를 증자해 증자비율이 41%이며 삼보컴퓨터는 3백12만주(2천3백8억원)로 증자비율 20%로 집계됐다.

상장회사협의회는 오는 5월 유상증자는 대우증권 3천2백31억원,동원증권 2천8백86억원등 6천1백1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올들어 증권거래소시장의 유상증자는 1조1천5백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월 2조원 이상의 증자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감소했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지난해 이미 증자를 마쳐 올해 증자 필요성이 감소한데다 최근 주가가 낮아져 앞으로도 증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