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결산 상장사들의 99회계연도 정기 주주총회가 오는 17일 무더기로 열린다.

또 상장사들의 3분의 1이상은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인터넷 정보통신 전자상거래 관련 분야를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9일까지 정기 주주총회 개최를 신고한 5백8개사 가운데 44.9%인 2백28개 상장사가 17일 주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을 여는 상장사는 기아자동차,LG전자,에스원,제일모직,대한항공,SK텔레콤 등이다.

또 24일에도 전체의 21.9%인 1백11개 기업이 주총을 연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인터넷 및 정보통신 관련 사업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법인이 1백81개사로 전체 신고법인의 36%에 달했다.

인터넷사업을 새로 벌이겠다는 상장사에는 대기업,중소기업은 물론 업종의 구분과 경계도 없다.

이는 인터넷 관련사업이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다 적극적인 주가관리에 나서달라는 소액주주들의 요구가 많았던 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생명공학관련 사업을 하겠다는 상장사도 전체의 3.5%인 18개사에 이르렀다.

건설화학 금호케미칼 로케트전기 삼성SDI 등이 이런 기업들이다.

이와함께 첨단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상호를 바꾸는 기업이 웅진출판 등 24개사,액면분할을 도입하겠다고 신고한 기업이 남해화학 등 15개사였다.

이밖에 한국타이어 등 15개사는 서면의결권행사를 도입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감사위원회 도입(68개사),집중투표제 배제 근거신설(20개사),스톡옵션 도입(50개사) 등도 정관변경의 주요 내용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