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자사주펀드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5천억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사들인다.

기아자동차는 11일 주가관리를 위해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펀드(패밀리펀드)에 가입하고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한 직원들에게 연리 3%의 저리로 주식매입자금 2천억원을 융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융자를 받아 매입한 주식은 1년간 매각이 금지되며 이후 주가가 매입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매입시점을 기준으로 3년 이내에는 회사가 매입가격으로 되사주게 된다.

이 회사는 또 현대차와 함께 애널리스트 등 증권전문가를 영입,기획조정실내 주가관리 상설기구로 IR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정몽구회장은 최근 열린 IR추진위원회에서 "신설되는 IR팀은 현대.기아차의 주가를 매일매일 분석해 주가부양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 이계안사장과 기아차 김수중 사장은 빠르면 이번주부터 직접 나서서 외부 증권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해외로 나가 현지 투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IR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문희수 기자 mhs@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