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증권사 사장단은 10일 오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 초청 조찬간담회를 갖고 싯가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증권사 사장단은 간담회가 끝난 뒤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장단은 결의문에서 주식은 싯가로 발행하고 배당은 액면가 기준으로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 주주중심의 경영환경과 장기 투자풍토 조성을 위해 싯가배당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사장단은 또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증시에 지나치게 많은 주식이 공급돼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주식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증권사들의 요구대로 증권 및 투신사 대우채관련 손실을 이번 회계연도에 전액 손비처리하는 방안과 자사주 매입호가범위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금융시장의 가장 큰 문제였던 투신권의 클린업도 빠르면 이달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경쟁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 증권사들의 수입구조는 수수료수입이 70%이나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20%내외에 불과하다"며 수수료 의존도가 미국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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