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발행 주식 액면가를 기존 5천원에서 2천5백원으로 낮추는 액면 분할을 실시한다.

삼보컴퓨터는 액면 분할과 사업목적 변경 스톡옵션 지급등을 중심으로 한 정관 개정안을 마련,오는 17일 주주 총회에 상정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주식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주주들이 액면 분할을 요구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삼보컴퓨터는 자본금 7백79억원,주식은 총 1천5백만 주이다.

현재 주가는 12만원대.

또 삼보컴퓨터는 사업목적을 담은 정관에서 워드프로세서 개발.제조.판매.임대.서비스업과 무선 이동통신 사업,컴퓨터그래픽 출력 사업등을 삭제키로 했다.

대신 전자 상거래 관련 통신 서비스,정보 제공,중개,마케팅을 새 사업 목적으로 추가키로 했다.

또 삼보컴퓨터는 지난해 3월에 이어 또 한번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줄 계획이다.

지난해 과장 이상급 전 직원에게 자사주를 줬던 삼보는 이번엔 대리 이상과 근무경력 1년 이상인 생산 라인 직원에게 자사주를 줄 예정이다.

주식은 새로 대리가 된 직원 1천주,과장 1천5백주,그리고 작년에 이미 받은 사람에게는 지난 해의 20%를 추가로 줄 예정이다.

삼보컴퓨터측은 "전체 직원 1천8백명의 55%인 1천13명이 스톡옵션을 받게 돼 스톡옵션 제공 범위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 된다"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