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을 앞둔 금강과 고려화학이 차익거래 대상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강을 보유중이라면 내다팔고 저평가돼 있는 고려화학을 사는 전략이다.

지난달 25일 주총을 통해 금강과 고려화학은 1(금강)대 1.3673(고려화학)의
비율로 합병키로 결의했다.

고려화학 주주들은 합병기일(3월31일)에 1주당 1.3673주의 비율로
금강 보통주를 배정받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합병기일이 다가올수록 주가가 합병비율에 가깝게 형성된다.

9일 현재 금강은 5만6천원,고려화학은 6만1천1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증권 M&A팀의 이춘호 대리는 "합병비율대로라면 고려화학의
9일 현재 적정주가는 금강 종가에 1.3673을 곱한 7만6천5백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즉 합병기일에 근접할수록 고려화학의 주가는 합병비율을 감안한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런 점을 감안할 경우 "금강을 보유하고 있다면 팔아놓는
편이,고려화학은 사놓는 편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