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10일 실시되는 (주)대성미생물연구소의 공모주 청약에서는 추첨으로
주식을 배정하는 진풍경이 벌어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데 비해 물량이 턱없이 적어 최고한도로 청약을
해도 배정주식이 1주가 안될 수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증권회사에서는 고객들에게 추첨 가능성을 미리 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대성미생물연구소의 공모주 청약을 받는 증권회사는 모두 17개사.

그러나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 모집주식의 절반인 4만주에
불과하다.

이중 한누리투자증권이 주간사로써 2만주를 가져간다.

나머지 16개 증권사에선 많아야 2천6백40주(현대)이다.

심지어는 불과 8백16주(세종)가 배정된 증권사도 있다.

전문가들은 대행 증권사 대부분이 20%의 청약증거금률을 적용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청약한도인 2천주(주간사기준)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대신증권은 8일 "배정분(2천22주)보다 많은 수의 고객이 최고
한도로 청약을 하면 추첨이 불가피하다"고 통지했다.

최고한도(2천주)를 청약해도 단 한 주를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는 것.

금주에 청약하는 기업이 (주)대성미생물연구소뿐이고 그나마 모집주식물량도
아주 적어 추첨으로 희비가 교차하는 청약투자자들이 많을 전망이다.

(주)대성미생물연구소는 동물의약품과 배설물분해효소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으로 최근에 코스닥에서 각광을 받았던 업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