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증권주가 실적에 비해 장기 소외되고 있다며 매수추천 의견을
냈다.

HSBC는 8일 증권관련 분석자료를 통해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이
전년보다 평균 4배이상 많은 이익을 낸데다 코스닥시장의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HSBC는 사이버거래비중이 늘어나 위탁수수료 수입이 줄 수 있지만
전체 수익구조를 크게 악화시키지는 않을 전망이며 뮤추얼펀드 등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로 수입원을 넓혀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HSBC는 LG 삼성 현대 대신 대우 동원 등 대형증권사의 성장가능성이
소형사보다 더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원(목표주가 5만7천5백22원) 삼성(5만2천1백48원) 신영
(3만5천2백50원) LG(3만원) 등의 주가 탄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애널리스트인 파울로 리는 "증권주의 내재가치에 비해 가격이
너무 싼 게 사실"이라며 "대형사들은 이미 사이버거래 확대 등에 대비해
사내 구조를 바꿔나가고 있는 것도 주목거리"라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