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가 남북한이 공동 생산.판매하는 담배 "한마음"으로 연간
2백50억~5백억원 정도의 영업이익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주력품인 "디스"의 가격인상이 이뤄질 경우 2000년 순이익은 5천억원을
넘는다고 자체 분석했다.

6일 담배인삼공사는 "한마음 담배 시판 효과"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사측은 "한마음은 갑당 1천5백원에 판매되는 고급담배로 저가담배보다
판매마진이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담배인삼공사는 "올해 한마음의 예상 판매실적은 8천만갑에서 2억갑 정도로
추정한다"며 "이 경우 2백50억원에서 5백억원의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나타
난다"고 밝혔다.

담배인삼공사는 또 "디스"의 판매가격이 1백원 인상될 경우 연간
1천8백41억원의 영업이익이 개선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 3천1백74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5천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길호철 담배인삼공사 IR팀장은 "남북한 공동 담배브랜드 개발로 북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마련했으며 해외교포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에도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길 팀장은 "조만간 갑당 1천5백원 수준의 고급담배 2종을 시판할 예정이어
서 담배인삼공사의 수익구조가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