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의 주가는 5만4천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주말 현재 이 회사 주가는 3만4천4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5일 이 회사가 종전 대주주인 대우그룹과 관련된 리스크는
많아야 80억원에 불과하다며 주가전망을 이같이 내다봤다.

한국전기초자는 일본전기초자 아사히글라스 삼성코닝에 이어 세계
유리벌브시장 제4위(시장점유율 10%) 업체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아사히글라스로 대주주가 변경돼 대우계열에서
분리됐다.

현재 대우 지분은 전혀 없으나 일부 공장과 건물이 대우 채권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돼 있으며 대우마그레브에 32억원을 투자해 놓은 상태다.

삼성증권은 이 회사의 생산수율이 98년 60%수준에서 작년에는 70%로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차입금의 경우는 98년 1천7백19억원에서 지난해 203억원으로 88%나
감소해 이자비용이 전년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 최현정 선임연구원은 "2001년부터 PC용 모니터인 액정박막표
시장치(TFT-LCD)에 투자할 계획이어서 성장성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라며
"12개월 목표주가를 5만4천원으로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조정
했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초자는 지난해 5천7백17억원의 매출액을 나타내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또 경상이익은 1천32억원에 이르러 전년 대비 2백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백44억원에 달해 전년(3백5억원)수준의 2배를 훨씬
넘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