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8.97%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연9.95%를
나타냈다.

채권거래가 매우 부진한 하루였다.

1년미만 단기물이 일부 출회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다소 거래가 이뤄지는
정도에 불과했다.

이날 실시된 1년짜리 통안채 입찰 결과 1천7백억원어치가 연8.35%에
낙찰됐다.

3년만기 국고채는 오전장 마감무렵 연8.97%에 1백억원어치가 거래됐다.

5년짜리 국고채 경과물은 이날 연9.50%에 매매됐다.

3년만기 한전채와 2년만기 통안채의 수익률도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임찬익 한화증권 채권팀장은 "매수 매도 양쪽이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별한 호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이달말
까지 채권수익률은 보합권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