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일 코스닥등록예정기업이나 재료를 보유한 종목은 거래가 활기를 띠었으나
대부분 종목들은 손바뀜이 없는 상태였다.

코스닥등록 신청기업인 평창정보통신은 매도호가가 4만원으로 올랐다.

쌍용정보통신도 매도호가는 10만원대로 올라왔으나 매수세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두루넷의 경우 매도와 매수의 호가차이가 줄어들면서 손바뀜은 활발했으나
가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온세통신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LG텔레콤도 매수세가 감소하는 추세다.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이니시스는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강원랜드
GNG텔레콤 메타랜드 등도 가격에 변화가 없었다.

장외시장 관계자는 "장외시장이 장기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기존 종목들의 주가가 지나치게 오르면서 신규벤처종목으로 매수세가 분산
되고 있는 게 가장 큰 요인"이라며 "단기투자자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특별한 재료가 없는한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