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등급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가 발매 4개월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또 지난 1월말부터 시판된 CBO펀드(후순위담보채펀드)도 3조원을 넘어섰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4일부터 시판되기 시작한 하이일드
펀드의 수탁고는 전날까지 9조9천8백97억원이 유입된데 이어 3일 10조원을
돌파했다.

하이일드펀드엔 전날까지 <>금융기관 3조1천7백60억원 <>일반법인
1조4천7백56억원 <>개인 4조7천6백54억원을 각각 맡겼다.

투신 증권 종금 등 금융회사 출자액은 5천7백27억원이었다.

회사별로는 한국투신이 2조2천1백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현대투신 1조6천9백억원 <>대한투신 1조3천억원 <>제일투신
1조4백억원 <>삼성투신증권 6천4백억원 <>동양오리온투신 6천3백원순이었다.

수익률은 펀드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10~20% 정도로 당초 예상치를
달성하고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위탁회사가 출자를 통해 원본의 일부를 보전해주는데다
공모주우선청약권, 세제혜택 등 특혜가 부여돼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한편 지난 1월 27일부터 시판된 CBO펀드도 높은 수익률에 대한 기대로
전날까지 3조1천4백57억원어치가 판매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