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규모가 작은 종목을 잡아라"

업종에 상관없이 자본금 규모가 작은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일의 경우 자본금이 30억미만의 77개 기업중 무려 57개가 상한가를 쳤을
정도다.

물량부담이 없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고나할까

성장성이나 테마보다는 자본금 규모가 더 중요한 투자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차별화 =대형주들의 날개는 꺾였다.

이날 지수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금 규모가 큰 중소기업은행
하나로통신 아시아나항공 한국통신프리텔 한솔엠닷컴 등은 기를 펴지 못했다.

또 유무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을 안고있는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도
상승탄력을 잃었다.

오르기는 커녕 내리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여겨야할 정도.

반면 중소형주들은 날개를 달았다.

이틀연속 상한가종목이 2백개를 넘는 것도 중소형주 열풍 때문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목동지점 과장은 "지난주 후반부터 객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온통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주로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 자본금규모 하위종목 =코스닥 등록법인은 2일 현재 4백11개사(뮤추얼펀드
제외)다.

이중 자본금이 50억원미만인 회사만 모두 2백7개사(50%)에 달했다.

자본금규모별로 보면 10억원이하인 회사는 모두 10개사(2.4%)였다.

신안화섬 동일철강 흥구석유 유진화학 대한제작소 개나리벽지 성진산업
주화산업 삼보산업 중앙석유 등이 그들이다.

특히 신안화섬 동일철강 흥구석유 유진화학 등 4개사는 자본금이 5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본금이 10억이상~20억미만인 종목은 한일화학 등 32개사(7.7%)였다.

또 20억이상~30억미만 35개사(8.5%) <>30억원이상~40억원미만 81개사(19%)
<>40원이상~50억원미만 49개사(11%) 등이었다.

이에반해 자본금규모가 1조원을 넘는 회사는 중소기업은행(자본금
1조3천1백20억원) 하나로통신(1조2천억원) 등 2개사에 불과했다.

아시아나항공(8천5백억원) 한솔엠닷컴(7천8백36억원) 한국통신프리텔
(7천1백33억원) 등도 덩치가 큰 축에 든다.

<> 주의할점 =시황 분석가들은 언제든 시장의 성격이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본금규모가 작은 종목중에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종목이 많다.

실제로 자본금 10억원 미만인 흥구석유 대한제작소 등은 거의 거래가 없다.

초미니종목은 특히 작전세력의 타깃이 되기 쉽다.

작전세력이 빠져나가면 걷잡을 수없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시황 분석가들은 따라서 자본금규모 뿐만 아니라 업종 성장성 등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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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금 하위 종목 ]

<> 자본금 10억미만

=<>신안화섬 <>동일철강 <>흥구석유 <>유진화학 <>대한제작소 <>개나리벽지
<>성진산업 <>주화산업 <>삼보산업 <>중앙석유

<> 10억~20억미만

=<>한일화학공업 <>호신섬유 <>명화물산 <>무학 <>남성알미늄 <>신라수산
<>국영유리 <>시스컴 <>마담포라 <>동보강업 <>미디어솔루션 <>피이제이
<>풍국주정 <>가희 <>장미디어 <>신라섬유 <>한국가구 <>성원파이프
<>유성 <>대신석유 <>삼협전자 <>한일단조 <>마크로젠 <>신화직물 <>석천
<>세보기계 <>삼미정보 <>파워텍 <>제이스텍 <>고려전기 <>정일이엔씨
<>삼화기연

<> 20억~30억미만

=<>협정물산 <>삼한콘트롤스 <>재승정보통신 <>삼천리자전거 <>청보산업
<>원일특강 <>아이엠아이티 <>신천개발 <>디지탈라인 <>코닉스
<>동양반도체 <>유원컴텍 <>버추얼텍 <>아진산업 <>네스테크 <>이화공영
<>대동금속 <>신양화섬 <>금호미터텍 <>반포산업 <>포커스 <>유니온산업
<>대선조선 <>경우 <>삼보신금 <>코리아링크 <>보양산업 <>싸이버텍홀딩스
<>동미산업 <>세명코레스 <>써니상사 <>동신건설 <>영흥텔레콤
<>크린크리에티브 <>한일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