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주가와 함께 주가지수선물 가격도 폭등했다.

3월 거래 첫날인 2일 주가지수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9.50포인트
급등한 113.10에 마감했다.

이날 선물가격의 상승폭이나 상승률(9.17%)은 사상 최대이다.

개장과 함께 큰폭으로 올랐다.

KOSPI움직임에 따라 일시 출렁거린 것을 제외하곤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선물가격은 장중한때 113.65까지 치솟아 상한가인 113.95 턱밑까지 가기도
했다.

이날 투자주체별 동향에서 외국인이 가장 주목받았다.

외국인은 전환매를 통해 3천1백84계약을 순매수해 그동안 팔아놓았던
선물계약을 상당히 정리했다.

이는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량 순매수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국내기관중 투신권은 환매수와 동시에 신규로 선물을 사들였다.

개인들은 전매도에 나서 이익을 실현하는 한편 신규로 대거 매수했다.

앞으로 선물가격의 움직임은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달려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주제식 대우증권 대리는 "아직까지 현선물 시장 모두 외국인의 매매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