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 증시의 강세와 달리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약보합세를 보였다.

2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0.08% 하락한 2만65.11엔에
마감됐다.

전장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기업간 상호보유주 매도세에 투자자자들의
차익매도세가 가세하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5% 하락한 9543.82로 마감됐다.

대통령선거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과의 정치적 긴장에 대한 우려가
차익매도세를 부추겼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즈 지수도 0.18% 하락했다.

전자관련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텔레콤 등 지수관련주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홍콩의 항셍지수는 장중 한때 큰폭으로 떨어졌으나 지수관련주의
매수세로 0.55% 상승한 채 마감됐다.

차이나텔레콤은 강세였지만 PCCW와 홍콩텔레콤의 M&A설에 대한 "약효"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차익매물을 많이 내놓은 탓이다.

한편 전날 미국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13번째 마감지수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4,784.4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도 9.62 포인트 오른 10,137.93로 장을 마쳤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