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 기관들의 스톱로스(Stop Loss:손절매) 물량으로 급락세를
지속하던 한국통신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악성매물로 간주되는 스톱로스가 일단락된 만큼 향후 강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 한국통신은 외국인 매수세등에 힙입어 전날보다
1만2천원(12.56%) 뛰어오른 1만7천5백원을 기록, 10만원대를 회복했다.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한 상승탄력을 받았다.

한국통신은 지난달 20일 13만8천원이었으나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다.

특히 12만원대가 무너지자 추가적인 손실을 막기위한 기관의 손절매 물량이
쇄도하면서 급락세를 이어갔다.

별다른 악재없이 수급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싯가총액 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로 주가가 급반등하자 기관의 스톱로스 물량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추가적인 매물압박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향후 반등폭이 클 것이란게
증권업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동안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최근 3일간 매수우위로 돌아섰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