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채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고여유자금 1조원을 포함, 총 2조원
안팎을 국채전문딜러에 저리 지원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일 국채전문딜러의 적극적인 국채 인수및 거래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금리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전문딜러들이 3년 이상 중장기 국채를
인수할때 낙찰금액 범위내에서 이들이 신청한 금액을 이달중부터 전액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고자금은 콜금리보다 1%포인트 낮은 금리로, 증권금융자금은 증권사에
대한 대출금리(현재 5.5%)를 적용하며 최장 30일이내 지원된다.

정부는 또 4월부터는 국채전문딜러들이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거래할때도
딜러별 국채거래 실적 등과 연계,거래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자금지원때 지원금액의 1백% 상당 국채를 담보로 징구, 이를 대여해
국채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현재 국채전문딜러는 은행 12개, 증권 11개사, 종금 1개사 등 모두 24개사가
선정돼 활동하고 있다.

임영록 재경부 국고과장은 "국채전문딜러는 국채발행 물량의 2% 이상을
인수하고 총 국채거래량의 2% 이상 거래하는등 시장조성 의무가 있다"며
"국고여유자금 지원은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 성격"이라고 말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