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일반법인에 이어 새마을금고도 이르면 이번주부터 일정기간 다른
상품에 전환 가입하는 것을 전제로 대우채권의 95%를 지급받을 전망이다.

1일 투신업계와 새마을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투신사들이 각 회사별로
마련한 대우채권 95% 환매 조건을 연합회측에 제시했고 연합회는 대의원
대회에 투신사들이 내건 조건들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연합회는 이번주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협상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대우채권의 금액과 운용 회사의 환매 조건이 서로 다르고
연합회에서 수용 여부를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최종적인 환매
수용 여부는 결국 개별 회원사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투신업계는 이미 제일투신이 일정기간 다른 상품으로 재예치하는 조건으로
새마을금고에 대우채권의 95%를 지급했기 때문에 이같은 방식으로 환매에
응하는 새마을금고가 이번주부터 서서히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대우채권의 95%를 지급하는 대신 환매자금을 1년반에서 2년반
정도 다른 상품에 재예치하는 조건과 금융기관으로서 손실에 대한 책임을
일부 나누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