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단타매매가 가장 심한 종목은 디지탈임팩트로 조사됐다.

지난 2월의 경우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의 평균 보유기간이 이틀도 채
안됐다.

삼보정보통신도 비슷한 수준으로 초단기 매매가 성행한 종목으로 꼽혔다.

지난달 코스닥시장 전체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균 주식보유 기간은
11.7일로 조사됐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업체 가운데 지난달 가장 높은 거래
회전율을 기록한 곳은 디지탈임팩트로 5백70.9%였다.

2월중 주식거래 일수는 모두 20일이어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한 기간은
평균 3.5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시장에서 거의 거래가 없는 주요주주 지분(54.6%)를 제외하고
계산하면 회전율은 2배 이상 높아지게 돼 실제 평균 주식보유 일수는 1.5일
가량으로 계산된다.

삼보정보통신도 평균 주식보유 기간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회전율 5백36%로 환산한 평균 주식보유 기간은 3.7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요주주 지분율(63.4%)을 감안해 보유기간을 조사하면 1일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달 코스닥 시장의 초활황세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이
늘어난데다 일중 주가 변동을 이용한 매매까지 가세해 이처럼 보유기간이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코스닥시장 등록 업체들의 발행주식(평균 43억7천여만주)
가운데 거래가 이뤄진 주식규모는 39억6천여만주로 집계됐다.

또 하루평균 2백만주 이상 거래 업체중 26곳의 주요주주 평균 지분율(지난해
상반기 기준)을 계산한 결과 47%대로 나타나 코스닥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물량은 23억1천여만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코스닥 등록 업체들의 2월중 거래회전율은 1백71.3%, 코스닥시장
투자자들의 평균 주식보유 기간은 11.7일로 각각 계산됐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