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활황세로 벤처 투자자금 회수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창업투자회사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28일 코스닥시장 활성화로 벤처투자에 치중했던 창투사나
신기술금융사들은 투자회수로 실적호전이 점쳐지고 있는 만큼 시장 수혜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달에 제3시장이 개설될 경우 벤처기업들의 주식은 유동성이 더욱
커져 지분을 보유중인 창투사 등의 투자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지적됐다.

국내 투자업체수 최대인 한국기술투자의 경우 1998년 1백17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4백35억원의 흑자가 예상되며 올해 이익규모는 1천2백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신증권 정연제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벤처지수가 급등했음에도
벤처기업 투자가 많은 창투사 등이 포함된 금융지수는 장기간 하락 조정을
받았다"며 "창투사와 신기술금융주들은 장기소외된 실적호전 종목이라는
배경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기업인 한국기술투자와 투자한 벤처기업중 등록 업체가 많은
대구창투와 동원창투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