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은 미국의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몰리큐메틱스와 차세대 류미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새로 개발하는 약은 통증을 유발하는 카텝신-S 효소를 억제하는 물질로
류머티스관절염은 물론 천식과 피부소양증 등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며
위장장애 부작용이 극히 적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몰리큐메틱스는 현재 신물질의 기본골격을 확립하고 올해 안에 신약의
동물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외제약은 계약에 따라 공동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자본을 담당하고
몰리큐메틱스는 신물질 기술과 지적노하우 등을 투자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신약개발이 마무리 되면 전세계 판권을 나누어 북미지역은
몰리큐메틱스가, 나머지 지역은 중외제약이 맡기로 했다.

중외제약은 지난 98년에도 트립타제를 저해하는 천식치료제를 개발키로
몰리큐메틱스와 계약하는 등 글로벌 벤처기업과의 연구개발 제휴를 가속화
하고 있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