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가 한때 1만선을 밑돌았다는 악재에도 불구
하고 종합주가지수는 소폭의 하락세에 그쳤다.

저가 대형주와 중소형 개별재료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1포인트 하락한 864.76에 마감했다.

개장초 전날 다우지수 하락의 여파로 크게 밀렸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저가주에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폭이 축소됐다.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쌍끌이"매수에 나서자 후장들어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중국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5%로 확대할 예정이란 소식이 전해졌지만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개별재료 종목에 매기가 집중된 결과 상한가 종목이 71개나 쏟아졌다.

상승종목(5백21개)이 하락종목(3백13개)보다 많았다.

<>특징주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통신 데이콤 LG정보통신등 "통신 3인방"이 큰폭으로 내린 반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강세를 보였다.

자사주매입을 결의한 포항제철은 모처럼 강세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한빛은행은 거래량1위에 랭크됐으나 2천50원까지 밀렸다.

저가 중소형주의 강세행진은 이어졌다.

13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는 진웅을 비롯해 제일엔지니어링(4일)
한일이화(3일) 삼립정공(2일)등이 상한가를 지속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이 유입되고 있는 제일기획과 동양제과는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순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한강기금도 큰 폭으로 올랐다.

증권주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진단 =미국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의 불안과 정부의 추가적인 증시활성화
대책이 향후 변수로 떠올랐다.

한상수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다우지수의 불안은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 같다"면서 "이날 저가주에 대한 매수세를 고려하면 정부가 추가적인 시장
활성화 조치를 내놓을 경우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