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산업과 한길산업의 공모가격이 각가 1만5천원과 1만4천원으로
결정됐다.

24일 주간사인 하나증권은 지난 22일의 수요예측을 거처 이들 두회사의
공모가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두회사가 수요예측에 앞서 제시한 공모희망가와 같은 가격이다.

아폴로산업과 한길무역에 수요예측 개선안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케이스라는
점에서 새 제도가 공모가의 거품을 빼줄 것인지 주목을 받았었다.

하나증권측은 수요예측후 공모가가 좀더 높게 나왔지만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희망가와 같도록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의 임병순 감독관은 "공모가격 결정은 시장상황이나
발행규모등 변수가 많아 당장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이번
제도개선으로 공모가의 거품이 상당부분 걷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금감원에 공모가를 작성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한뒤 코스닥관리
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대로 아폴로산업 40만주, 한길무역 14만여주의 50%를
일반투자자들에게 공모할 예정이다.

<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