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 삼성항공 동국산업등 5개 철강업체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조정
됐다.

한국신용정보는 현대강관의 기업어음(CP)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B+로
하향조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3-이상이 투자적격등급이며 B+이하가 투기등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강관은 투자적격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것이다.

한신정은 또 동국산업과 풍성전기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에서 B+로
내렸다.

한국프랜지공업은 A3에서 A3-로, 삼성항공은 A3+에서 A3로 각각 하향조정
됐다.

현재 B등급인 현대우주항공은 하향감시대상으로 지정됐다.

한신정은 현대강관과 동국산업의 경우 계열분리될 경우 계열사 지원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여 신용등급을 하락시켰다고 설명했다.

삼성항공은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이 과다하다는 점이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풍성전기는 단기실적은 나아지고 있지만 자동차부품업계의 구조조정에 따라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며 한국프랜지는 취약한 가격교섭력으로 수익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라공조는 완성차업계의 가동률 상승효과를 보게 돼 A2-에서 A2+로
신용등급이 두단계나 상향조정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